언제부터였을까요? 과장된 광고, 전략적인 마케팅에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자연의 산물인 농수산물은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연의 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 등의 음식도 물론이고요. 굳이 화려한 단어와 수식들로 과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이미 가치가 있는 상품이니까요. 그런 생각들이 모여 TRUST MEAL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그 자체로 이미 가치있는 먹거리를, 있는 그대로 전하자. 이것이 TRUST MEAL의 목표이자 지침입니다. 농촌에 살면서 가까운 친구들이 만드는 멋진 상품들을 있는 그대로 전해드릴게요. 과장된 말과 연출된 사진 대신, 조금은 투박하더라도 믿음직스러운 이야기들로요. 우리의 먹거리는 믿을 만해야 하니까요. 서울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저는 시골로 귀촌한지 어언 3년이 됐습니다. 3년간 시골에 살면서 가장 크게 변한 점은 바로 먹거리에요. 어디서 오는지 모를 식재료와 음식들 사이에서 지내던 날들과 달리, 매일 마주치는 농부 친구들이 만드는 신선한 농산물과 제철재료들이 식탁의 일상이 되었어요. 친구가 키우고 만든 것들을 먹다 보면 자연스레 그런 생각이 들곤 해요. '이거 나만 먹기 아깝다.' 또 이렇게 모인 다양한 농산물, 식료품들을 여러분께 큐레이션하려고 합니다. 물론 꾸밈 없이요. 앞으로 펼쳐 나갈 일들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많은 기대 해주세요! Trust Meal, Trust Me!
